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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31 17:35 수정 : 2018.07.31 19:14

2004년 단 열명의 국회의원이 국회 문을 열던 순간, 한 시대가 열렸다고 생각했다. 이름조차 갖지 못한 이들의 말이 법과 제도라는 육신을 갖는 긴 꿈이 내달리는 시대. 그 시대의 한 자락이 여기서 멈춘 것을 크게 애도한다. 다만 그 자리를 떠나지 않는 사람들 속에서 그 시대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본다. 긴 꿈처럼 일렁이며. 고 노회찬 의원의 명복을 빈다.

윤성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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