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2.04 18:19
수정 : 2018.12.04 19:08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전세가 불리하자 정부는 전국에 예비 검속령을 발령해 뚜렷한 혐의가 없는 사람들을 불순분자로 몰아 학살했다. 1950년 8월20일 새벽, 예비 검속에 붙들린 사람들이 제주 섯알오름으로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갔다. 자신들이 지나온 길을 알리기 위해 신었던 고무신을 도로에 떨어뜨려 놓았지만 희생자들은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예비 검속 피해의 진상은 여전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
주용성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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