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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2.26 18:06 수정 : 2019.02.26 19:56

철거 중인 청계여관 마당이 연회장이었다. 금세 고기가 익고 술이 돌았다. 사람들은 돼지머리 앞에 무사 안녕을 손 모아 빌고 부지런히 떡을 나눴다. 오늘도 골목을 부수고 있는 재개발인지 재액인지 모를 것을 어르듯. 함께 남은 서로를 달래듯. 눈 그쳤으니 달 뜨겠다. 을지로 공구상가 골목의 정월대보름이었다.

윤성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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