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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5.31 19:51 수정 : 2012.06.11 11:08

김서중 대한제과협회 회장

김서중 대한제과협회 회장은 “대기업 횡포 때문에 30년 빵 구운 사람이 가족 생계도 못 꾸리는 현실”이라고 흥분했다. 그는 “지금처럼 동네 빵집이 몰락하면 몇년 뒤에 대기업 빵집의 완전한 독점 체제가 구축되고, 결국 선택권이 사라진 소비자가 궁극적인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동네 빵집의 공동 브랜드인 ‘빵굼터’의 대표이기도 하다.

-호텔신라와 롯데 계열에서 빵집 철수에 들어갔다.

“두 회사 철수한다고 뭐가 달라지나? 문제는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다. 동네 빵집 그만두도록 온갖 횡포를 부린다. 동네 빵집들이 운영을 잘못한 경우도 있지만, 70~80%는 압력에 굴복해 문을 닫았다. 빵집 그만두고 택시운전 나가고 노가다판으로 뛴다. 자영업자 다 몰락하고, 대기업과 백화점만 잘살면 되나.”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

“빵집 사업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분류해 대기업 진출을 막아야 한다. 플라이급과 헤비급을 같은 링에서 싸우게 하는 게 어디 있나. 프랑스와 일본 가봐라. 동네 빵집들 잘나간다. 우리처럼 대기업에서 압력 넣어 다 쓸어가지 않는다. 동네 빵집은 동네 빵집끼리 경쟁하도록 해야 한다.”

-동네 빵집이 힘을 합쳐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우선 이달 말에 동네 빵집 페스티벌을 연다. 공동 브랜드를 구축하고 공동구매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협동조합에 대해서는 아직은 자세히 아는 바가 없다. 미국 버거킹에서 구매전담 협동조합을 운영한다는 것도 금시초문이다. 가능한 대안이라면 적극 검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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