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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6.15 19:12 수정 : 2012.07.18 11:28

뒤늦게 목격한 서울시청 신청사-과연 소문대로다.

거대한 에스프레소 기계 혹은 쓰나미 혹은 메뚜기 눈 외계인(옆면). 가뜩이나 금칠 세종대왕상과 엉터리 광장 때문에 불편했던 심기를 달래주진 못하고…. 치적에 눈먼 정치가와 개념도 취향도 없는 공무원들, 정치·경제 논리에 휘둘리는 힘도 실력도 없는 (그러나 변명은 기가 막히게 잘하는) 건축 및 시공계, 추한 건축물에 유난히 관대한 시민들이 힘을 합치면 저런 물체가 탄생할 수도 있구나! 오늘은 영 그림 그릴 맛이 안 난다.

김한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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