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06.22 19:19
수정 : 2012.07.18 11:28
“참 좋은 울음터로다. 가히 한번 울 만하구나.”
연암 박지원이 <열하일기>에서 한 말이라는데, 사실 누구나 울고 싶을 때가 있다. 위로도 거추장스럽고 그저 혼자 감상에 젖어 한바탕 쏟아내고 싶을 때가. 그러나 나름 적소라고 찾아갔던 한강변에서 연인들과 술꾼들, 그리고 온갖 소음에 치이고, 자전거족에게 앞도 안 보고 다닌다고 욕먹고, 거기다 모기까지 달려들면…. 눈물은 나오기도 전에 말라버린다. 혹시, 울고 싶을 때 갈 만한 곳을 알고 있는지?
김한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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