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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과 다리를 크게 펴고 벌린 사람이 이성의 상대방으로 더 호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tin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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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에 관계없이 쩍벌 자세 취한 사람 고르는 경향 뚜렷
두 팔을 쭉 펴고 두 다리를 벌리면서 당당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처음 만난 이성에게 호감을 더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런 자세는 우월과 개방, 그리고 생물학적으론 우성(優性)을 상징한다. 팔, 다리 쫙 벌리면 첫 만남 성공률 높아 미국 UC버클리 연구진은 최근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소셜 데이트 앱과 집단미팅(스피드 데이팅=여러 사람이 돌아가면서 짧게 만나는 것)을 통해 이성을 처음 만날 경우 어떤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은지 실험한 결과,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자세를 취했을 때 상대방으로부터 더 호감을 끌어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각각 서로 다른 자세를 취한 사진을 찍도록 했다. 하나는 두 팔과 다리를 쫙 펴거나 벌린 ‘쩍벌’(expansive) 자세를, 다른 하나는 팔짱을 끼거나 다리를 포갠 ‘꼰’(contractive) 자세를 취하도록 했다. 그리고 이 두 유형의 사진을 소셜 데이트앱 틴더(Tinder)에 게시했다. 온라인에서 짝을 찾는 사람들은 데이트 파트너 사진을 빠르게 휙휙 넘기면서 순식간에 결정을 내린다. 실험 결과 쩍벌 자세를 취한 사람을 고르는 경향이 뚜렷했다. 25%나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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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이 실험에 사용한 사진들. 상하 왼쪽 두개는 쩍벌 자세, 오른쪽 두개는 꼰 자세다. p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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