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6.08.04 10:38 수정 : 2016.08.04 11:55

[곽노필의 미래 창]

중국 허베이성 친황다오서 300m 주행
버스와 지하철을 합쳐 놓은 듯한 ‘바톄'
상용화땐 베이징 교통체증 30% 해소 기대

첫 시운전에서 모습을 드러낸 중국 터널버스. 유튜브 갈무리

도로를 달리는 승용차 위로 다니는 터널버스가 중국 허베이성 친황다오에서 첫 시운전을 했다. 버스 개발업체인 바톄과기발전유한공사(TEB)는 지난 2일 300m 길이의 전용 선로에서 터널버스 시험주행을 하고 제동 장치, 레일의 마찰력, 전력 소비 등을 실험했다. 터널버스의 중국 이름은 ‘바톄’(巴鐵). 바톄는 버스와 지하철의 합성어다.

실내엔 좌석 55개와 안전봉 20개가 설치돼 있다. tebtech.com.

도시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개발한 이 버스는 양쪽에 2.1미터 길이의 다리를 달아 버스 아래로 승용차들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버스 폭이 2차선에 걸쳐 있기 때문에 실내가 매우 넓다. 버스 한 대의 길이는 22m, 너비는 7.8m로 최대 300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시범운행에서 선보인 버스엔 좌석 55개와 안전봉 20개가 설치됐다. 최고 시속은 약 60km이며 동력은 전기다.

상용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버스 4대를 연결해 운행할 경우 별도의 도로 공간을 점유하지 않고도 한번에 1200명까지 수송할 수 있어, 베이징의 교통체증을 3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쪽은 기대하고 있다. 또 지하철에 비해 제작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내세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프랑스 인도 인도네시아 당국이 이 버스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곽노필 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광고

브랜드 링크

기획연재|곽노필의 미래창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