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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9.19 14:56 수정 : 2016.09.19 14:57

250년만에 10배로 늘어…현재 74억5천만 명
인도, 2050년 세계 1위…감소국은 42개 나라

앞으로 37년 후 세계 인구가 100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pixabay.com

인구 시계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2016년 한가위 명절을 맞은 지금 74억5천만명을 향해 가고 있다. 미 워싱턴의 비영리 민간단체인 인구조회센터(PRB)가 최근 발표한 새로운 세계 인구 추정치에 따르면, 2050년에는 99억으로 지금보다 3분의 1 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100억을 돌파하는 시점은 언제일까? 인구조회국은 2053년이 100억 돌파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인구가 10억을 넘어선 때를 1804년으로 추정한다. 이를 기준 시점으로 보면 세계 인구가 250년만에 10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제프리 조던(Jeffrey Jordan) 대표는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출산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세계 인구 증가 속도는 여전히 강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단체의 추정치는 유엔 세계 인구 전망보다 조금 높다. 유엔은 2015년 인구 전망에서 세계 인구를 2050년 97억, 2053년 98억으로 예상했다. 미 인구국은 좀더 보수적이어서 2050년 인구 전망치를 93억으로 보고 있다.

2016년과 2050년의 세계 인구 순위. 나이지리아 인구의 급증이 두드러진다.

 저개발국이 몰려 있는 아프리카 인구가 2016년 12억에서 2030년 16억, 2050년 25억으로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미주대륙 인구는 올해 9억9800만에서 2050년 12억으로 조금 늘어난다. 아시아는 같은 기간 8억9천만명이 늘어나 2050년 53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유럽 대륙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줄어든다. 7억4천만에서 7억2800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호주와 뉴질랜드가 있는 오세아니아는 4000만에서 6600만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인구조회센터는 2050년까지 세계 인구가 3분의 1 늘어나는 동안 저개발국 인구는 지금의 두 배인 19억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엔 기준에따르면 세계 최빈국은 48개국이다. 이들 대부분이 아프리카 나라들이다. 아프리카는 총 53개국이다. 합계출산율이 7.6명으로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높은 니제르는 2050년까지 인구가 세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970만에서 6890만으로 3.5배에 이른다는 것. 니제르의 출산율은 세계 최저 출산율 국가인 한국(1.2명)의 6배가 넘는다. 이런 인구 전망치는 저개발국가들에 대한 빈곤 탈출대책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많은 보고서에서 전망하듯 이번 인구 예측 보고서도 2050년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인도를 꼽는다. 인도는 인구는 그때까지 17억으로 늘어난다. 반면 중국은 13억4천만으로 지금보다 인구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구 3억2400만으로 세계 3위인 미국은 2050년에도 인구 3억9830만으로 순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아프리카 최대 인구국으로 세계 7위인 나이지리아가 미국보다 불과 80만이 모자라는 3억9750만으로 세계 4위로 올라선다.

 현재의 인구보다 줄어드는 나라는 42개국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나라는 아시아 중남미 유럽 등에 두루 걸쳐 있다. 특히 루마니아는 현재 2000만에서 2050년 1400만으로 감소율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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