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1.02 06:00
수정 : 2019.01.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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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을 기점으로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을 쓰는 세상이 됐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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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말 39억명 육박
전 세계 인구의 51.2%
2005년 10억서 4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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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을 기점으로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을 쓰는 세상이 됐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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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세계 인터넷 역사에서 분기점을 이룬 해로 기록되게 됐다. 유엔의 14개 전문기구 가운데 하나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발표에 따르면, 세계 인터넷 이용자 수는 2018년 말로 세계 인구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구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 수는 2018년 말까지 전세계 인구의 51.2%인 39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한 해 전보다 2억5천만명(약 7%)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전세계 인터넷 인구는 2005년 10억명을 넘어선 이후 13년 사이에 4배나 늘어났다.
가구 기준으로는 전세계 가구의 60%가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05년의 20%보다 세 배나 늘어난 것이다. 허우린 자오 국제전기통신연합 사무총장은 “2018년은 전 세계가 포괄적인 정보화 사회로 나아가는 데 큰 발걸음을 디딘 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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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용자 수 증가 추이. 출처 : 국제전기통신연합, 스타티스타(statista) 그래픽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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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81%…개발도상국 45%
아프리카, 2%서 24%로 12배↑
지역별로는 유럽의 인터넷 이용 인구 비율이 7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독립국가연합(71.3%), 미주(69.6%), 아랍(54.7%), 아시아·태평양(47%) 차례였다. 그러나 증가율로 보면 아프리카가 2005년 2.1%에서 지난해 24.4%로 가장 높았다. 선진국의 인터넷 인구는 80.9%, 개발도상국은 45.3%였다. 이 기구는 “선진국의 인터넷은 포화상태에 이르렀지만 개발도상국에선 아직도 성장 여지가 많다”고 평가했다. 이 기구는 특히 47개 저개발국의 인터넷 이용자 비율은 2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전세계 가구의 절반은 집에 컴퓨터 1대 이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의 25%에서 두 배 높아졌다. 선진국 가구의 컴퓨터 보급률은 83.2 %, 개도국 가구 보급률은 36.3%로 추정됐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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