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 후반의 영국. 폐암 사망률은 20년 사이 거의 15배나 늘어났다. 폐암이 전염병처럼 퍼진 셈이다. 젊은 의사 리처드 돌은 조사 끝에 놀라운 사실을 알아낸다. 폐암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담배를 피우더라나. 2차대전 때 병영생활과 전후 담배회사의 마케팅 때문에 영국 사회의 흡연자가 늘자 폐암환자도 는 것이다. (돌 자신도 흡연자였는데, 연구 결과에 놀라 담배를 끊었다.)
현대 국가에서는 개인이 질병에 시달릴 때 개인 탓만 하지 않고 사회도 함께 책임을 진다. 한국은 이제 메르스도 메르스지만 담배 소송도 진행중이다. 이쪽도 지켜보자.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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