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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1000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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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판]윤이나의 윤이나는 프로
<도전 1000곡>
<에스비에스> 일 아침 8시10분
한국 인디밴드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노브레인이 노래방 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른다. <한국방송>(KBS) <불후의 명곡 2>라면 ‘전설’로 등장했을 가수 함중아와 백두산의 보컬 유현상, 휘버스의 보컬 이명훈도 모두 똑같은 조건이다. 라이브 연주가 생명인 밴드가 출연했지만, <도전 1000곡>의 규정에는 변함이 없었다. 노래는 1절만, 박자와 음정은 틀려도 상관없으나 가사를 두 소절 이상 틀리면 탈락. 반주는 노래방 기계가 맡는다.
<도전 1000곡>은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 유행하기 훨씬 전부터 가수들이 경쟁하는 형식을 유지해왔다. 그런데도 이 프로그램에 가수들의 무대가 순위를 매길 수 있는 영역인가 아닌가 하는 논란이 뒤따라오지 않은 이유는 간단하다. <도전 1000곡>은 순도 100%의 예능이기 때문이다. 음악 프로그램이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노래였을 것이다. <도전 1000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노래를 통해 웃음을 주는 것, 곧 즐겁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가사를 외우는 것 외에 특별히 준비할 것도, 별다른 제약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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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티브이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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