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오프라인 친구로

이동현씨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매거진 esc] 페친소 : 나의 페이스북 친구를 소개합니다
조양익 ▶ 이동현 (www.facebook.com/Drfamer)

전남 곡성 섬진강 옆에 미실란 농장을 열고 친환경 농업을 하는 이동현 박사와 남근숙씨 부부를 페이스북 친구 찾기 기능을 통해 알게 됐다. 이 친구의 담벼락을 가면 섬진강의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농촌 아이들의 웃음이 들려온다. 그가 운영하는 농업법인 미실란 이야기에다 매년 여는 작은 들판음악회 등의 문화행사, 특색작물인 발아오색미, 농장에서 태어나서 자라는 강아지와 토끼들 소식이 도시 생활에 찌든 나에게 미소와 여유를 준다. 전남대 겸임교수로 강의도 하고 어린아이부터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을 상대로 농촌과 농업의 중요성과 좋은 먹거리에 대해 교육하고 전파하며 농촌의 희망을 전한다.

부인 남근숙씨의 페이스북(www.facebook.com/ 100001353212431)도 함께 들여다보길 권한다. 곡성교육희망연대 사무처장으로 일하는 그의 페이스북엔 “마을이 학교다”를 모토로 함께하는 지역 주민들과 아이들 모습, 그들과 여는 ‘만드는 음악회’ 소식 등을 접할 수 있다.

이들 부부에게 특히나 부러운 점이 있다. 페이스북 친구는 그저 온라인 친구이기 쉽다. 그런데 많은 페이스북 친구들이 그들 농장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며 진짜 친구가 되어가고 있다. 올여름 이동현·남근숙 부부의 지랄라협동조합을 다시 한번 찾아가고 싶다.

조양익 사단법인 대륙으로 가는 길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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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페이스북 친구를 소개합니다’라는 뜻의 새 칼럼 페친소가 격주로 실립니다. 다음 회에는 조양익씨가 소개한 이동현씨가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