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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6.16 18:20 수정 : 2014.06.18 13:34

그래픽 한겨레 김은정

앞뒤가 다른 엉뚱한 아이들 말은 '웃음 지수'를 높여 줍니다. 어제는 자기가 괴물이랬다가 오늘은 쭈꾸미라는 아이에게 엄마가 왜냐고 묻자, '응, 쪼끄매서 쭈꾸미야'. 예상치 못한 대답에 '빵~' 터집니다. 다 큰 어른의 앞뒤 안 맞는 말을 듣고 있자면 '분노 게이지'가 '펑!' 터집니다. 자신의 말과 '글(文)' 때문에 '참극'을 빚고 있는 이가 있습니다.

그래픽 한겨레 최광일

본인이 한 얘기를 신문과 방송이 또박또박 문제 삼자, "사과는 무슨 사과" => "오해가 생겨 유감" => 문제제기한 언론을 고소하겠다고 따박따박 답하더니, 직접 나서서 말을 보탰습니다.

식민지배가 하나님의 뜻이라는 건 "일반 역사인식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나눈 역사의 종교적 인식"이다, 조선 민족이 게으르다는 말은 "영국 왕립지리학회 회원인 비숍 여사의 1894년 기행문"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 위안부 문제 발언은 "일본이 진정한 사과를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딱 어울리는 속담이 어떤 게 있을까 찾아봤더니, 이미 2009년에 누리꾼이 답을 내놓았더군요.

출처 네이버 지식인

한 마디로 줄이면 '말로 매를 번다'는 얘기입니다. 이왕 말이 나왔으니 말에 관한 속담 몇 개를 꼽아보면,

1. 일구이언은 이부지자라

2. 뚫린 입이라고 말은 잘 한다

3.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똑바로 해라

4. 입술에 침이나 바르지 - 여러분이 생각하는 또 다른 속담은?

그나저나 그네가 아니라 롤러코스터 탄 심정의 인사권자, 두 번째 후보 지명마저 참극으로 끝나면 어쩌시려나. 탄탄대로를 기대하며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떠났을 터인데.

장철규 기획위원 chang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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