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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7.17 17:50 수정 : 2014.07.18 09:37

사진 에이피

태어난 지 다섯 달된 마라 알-샤트리. 이 아이 고향은 가지 지구 남쪽에 자리 잡은 라파 마을, 집은 마을 서쪽인 탈 알 술탄에 있다. 조용히 잠든 듯 평화로운 마라, 태어날 때 그 모습대로 가족 품에 안겨있다. 하지만 아이의 가냘픈 숨길은 이미 멈췄다. 마라를 보듬는 친척의 손길이 조심스럽다, 마치 살아있는 아기를 대하듯. 짧은 생을 마감한 것은 밤새도록 집 근처에 퍼부어진 이스라엘 군 공습이 끝난 뒤였다. 조심스레 살펴보는 어린 친척 오빠는 마라의 삶과 죽음을 어떻게 기억할까.
2014년 봄에 태어나 여름도 채 보내지 못한 마라, 비탄과 통곡으로도 돌아올 수 없는 목숨을 앗아간 것은 과연 무엇인가.

사진 이피에이

사진 에이피

채 피지 못한 '어린 사람'의 죽음은 165만 팔레스타인 사람이 사는 가자 지구 전역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장철규 기획위원 chang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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