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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8.06 20:27 수정 : 2014.08.11 16:22

사진 에이피

62년을 함께 살다가 숨진 아내 따라서 4시간 뒤 세상을 떠난 남편.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았던 심프슨(Simpson) 부부의 이야기다. 암으로 고생하던 세 살 아래 맥신(Maxine)이 숨을 놓자 남편 돈(Don)도 아흔 살의 삶을 곧바로 접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놓지 않았던 두 손에 함께 지내온 시간의 나이테가 아로새겨져 있다. 깊거나 얕은 그러나 선명한 주름 속에 같이 헤쳐왔던 기쁨과 분노, 희망과 후회, 활력과 절망의 그 모든 순간을 담고서. 62년 전 볼링장에서 만나 잡았던 처음 그 손길 그대로.

사진 에이피

누가 잡아 줄 것인가 이 손은. 제 피를 뒤집어쓰고 울부짖는 이 아이 손을. 제 또래 팔레스타인 아이 사진을 들고 있는 바레인 꼬마의 손. 누가 이 손길들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어린 생명 속절없이 죽어가는데. 이스라엘 군 포격에 목숨 잃은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벌써 429명.

- 하지만 틀렸다, 이 숫자는. 지금 이 순간에도 희생자는 늘어나고 있다. 일시적 휴전이 아니라 평화가 자리잡기 전까지는 '공습'과 '죽음'이 반복될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

장철규 기획위원 chang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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