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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10.16 18:00 수정 : 2014.10.21 17:51

사진 한겨레

반짝이는 게 모두 금이 아니듯 오래 묵었다고 마냥 좋은 건 아니다. 세상이 바뀌어 빨리 없어지기를 바랐지만 21년을 이어온 모임이 있다. 매주 목요일, 서울 탑골공원 앞에는 '양심수 석방'을 외치는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집회가 열린다. 1993년 9월23일부터 21년 동안 쉼 없이 이어졌다. 10월16일로 1000회를 맞았다. 양심수 없는 날이 단 하루도 없었다는 말이니 축하할 일이 아니다. 종이학도 1000 마리를 접으면 소원을 이룬다는데, 햇살 번지는 보라색 집과 마디마디 주름진 손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세상이 되기를.

장철규 기획위원 chang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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