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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11.11 18:01 수정 : 2014.11.12 18:53

사진 한겨레 김경호

대입 수능일이 다가왔다. 많은 걸 제쳐두고 이 날을 준비하며 애면글면 지나온 날들. 짧게 잡아도 3년, 그 시간을 하루에 판가름한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잔인한 일이다. 행여 잠을 설칠 수도, 배탈이 날 수도, 갑자기 두통이 생길 수도. 두 손 그러모아 마음 다잡으려 해도 불안함은 영 가시질 않는다. 내 아이와 함께 시험치르는 애들이 64만620명, 얼추 120만이 넘는 부모가 모두 나와 같은 마음이리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애쓴 만큼 결과가 있기를.

장철규 기획위원 chang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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