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11.26 20:51
수정 : 2014.11.27 11:27
[매거진 esc] 장승은의 스타일 선발대
11월 넷째 주 목요일 미국의 추수감사절이 가까워질수록 업무상 연락하는 미국 파트너들이 영 일손이 잡히지 않는 모양이다. 추수감사절 이후로는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에 돌입해 12월 말까지 내내 즐기는 분위기가 이어지니 말이다. 11월 말이 다가올수록 업무상의 이메일이나 회의는 뜸해지고 페이스북에는 가족과의 파티 사진이 줄을 잇는다. 미국 소비재 기업의 1년 매출 중 70%가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에 발생한다고 하니 바야흐로 쇼핑의 시기이기도 하다.
올해는 직구 열풍으로 미국이 아닌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들썩들썩 쇼핑의 열기에 동참할 태세다. 어떤 배송대행지를 이용할지, 관세는 어떤지 등 정보 교류가 한창이다. 이러한 ‘직구’(직접 구매) 대열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면 얼떨결에 따라 샀다 후회하지 말고 필요한 제품으로만 알찬 쇼핑을 즐겨보자.
직구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구하고 싶다면 국내 직구 정보 교류 사이트나 카페에 들러 보자. 뽐뿌(www.ppomppu.co.kr)나 진희맘 홀릭(cafe.naver.com/jinheemom) 등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기 아이템을 구입하려 한다면 시간차 공격이 필수다. 미리 사이트 내 쇼핑 바구니에 담아놓기를 권한다. 세일 행사가 시작되는 우리나라 시각 28일 오전 7~8시에 접속해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미국 소비자들이 추수감사 저녁 만찬이 끝난 당일부터 쇼핑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메이시스나 베스트바이, 노드스트롬 등 백화점이나 마트들에서도 이에 맞춰 미국 동부시각으로 27일 오후 5시 이후부터 세일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직구 초보자가 이용하기에 가장 편한 곳은 아무래도 아마존(www.amazon.com)이다. 가장 대중적이고 많은 브랜드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용 방법도 배송대행지만 입력하면 구매에 어려움이 없다. 텔레비전의 경우, 관세를 포함해도 국내 판매 가격보다 저렴하며 겨울 아우터나 레베카 밍코프 가방, 훌라(Furla)의 주카백, 샘에델만( www.samedelman.com) 부츠 등은 무관세인 200달러 안에서 구입 가능하다.
패션 아이템을 찾는다면 리볼브 클로딩(www.revolve.co.kr)이나 샵밥(www.shop bop.com), 파페치(www.farfetch.com) 등을 방문해보자. 흔하지 않은 패션 아이템을 찾는다면 프런트로(www.frontrowshop.com)나 니드서플라이(www.needsupply.com)에서 최근 유행하는 프랜치 시크부터 놈코어 룩까지 트렌디한 디자이너 아이템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직구 때 또한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배송대행지이다. 관세와 제품 상태에 따라 배송대행지를 선택할 것을 권한다. 특히 파손이 우려되는 유리 등의 제품을 주문할 때에는 몰테일과 같이 보상제가 있는 곳을 택하는 것이 좋으며 부피가 많은 제품을 살 경우에는 부피 무게를 면제해주는 위메프 박스나 이하넥스 등이 유리하다.
쇼핑을 하고 배송대행지를 거쳐 집 앞에까지 배달되는 제품을 받을 때면 흡사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받는 듯 설레는 기분을 감출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유의하자. 산타클로스는 청구서를 내밀지 않지만 블랙프라이데이의 마지막은 엄청난 카드 청구서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장승은 홍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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