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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8.03 17:13 수정 : 2014.08.11 11:14

90㎝ 높이로 광화문~서울광장에
“안전 위해”…경찰 1만여명 동원

오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복미사 경호 대책에 머리를 싸맨 경찰이 길이 4.5㎞짜리 ‘방호 장벽’을 설치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3일 “교황이 집전하는 시복미사 초청자 20만명을 포함해 100만명에 가까운 시민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돼 방호벽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흰색 플라스틱 방호벽은 성인 허리 높이인 90㎝로 제작된다. 광화문부터 세종로사거리, 서울광장까지 왕복 12차선 도로 양쪽 인도를 따라 설치되는데, 전체 길이는 4.5㎞에 이른다. 방호벽 곳곳에 설치된 출입문형 금속탐지기를 통과한 초청객만 방호벽 안으로 입장할 수 있다.

경찰은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일대에 시민사회단체들의 집회·시위를 막기 위해 높이 2.2m짜리 ‘철조망 방호벽’을 설치한 바 있다. 이번 시복미사 방호벽은 집회·시위 차단용이 아니라 경호·안전 관리 성격이 짙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청은 “입장하지 못한 시민들이 밖에서라도 행사를 지켜볼 수 있도록 90㎝ 높이의 낮은 방호벽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산하 31개 경찰서가 시복미사장을 구역별로 나눠 경비·경호를 책임지게 된다. 경찰 기동대 및 금속탐지기 근무자만 2000명에 달하는 등 시복미사에 투입되는 경찰은 1만명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송호균 기자 ukno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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