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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씨의 관계에 대해 보도했던 월간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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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The) 친절한 기자들]
“박근혜, 박정희의 최태민 제거 지시 듣고 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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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씨의 관계에 대해 보도했던 월간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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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파문으로 인해 최순실 씨의 부친인 최태민 목사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태민 목사는 영세교라는 종교를 만들어, 스스로를 ’태자마마’라 칭했다고 한다. 이름을 여섯 번 바꾸고 결혼도 여섯 차례나 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육영수씨가 사망한 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접근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은 대를 이어 내려온 행태라고 볼 수 있다. 40여 년간 이어진 최태민 일가와 박근혜 대통령의 의혹을 보도한 월간지 보도를 찾아보고 그 핵심만 추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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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조선 2005년 11월호는 1977년 9월 12일 오전에 김재규 중앙정보부장, 백광현 수사국장이 최태민 관련 보고를 했다는 대통령 면담일지도 실었다. (사진 왼쪽 위)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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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국여성봉사단과 관련된 큰 영애의 문제
- 구국여성봉사단이라는 단체는 총재에 최태민 , 명예총재에 박근혜 양이었는 바 , 이 단체가 얼마나 많은 부정을 저질러왔고 따라서 국민 , 특히 여성 단체들의 원성의 대상이 되어왔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아니합니다 .
-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영애가 관여하고 있다는 한 가지 이유 때문에 아무도 문제 삼는 사람이 없었고 심지어 민정수석 박승규 비서관조차 말도 못 꺼내고 중정부장인 본인에게 호소할 정도였습니다 .
- 백광현 당시 안정국장을 시켜 상세한 조사를 하게 한 뒤 그 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하였던 것이나 박 대통령은 근혜 양의 말과 다른 이 보고를 믿지 않고 직접 친국까지 시행하였고 , 그 결과 최태민의 부정행위를 정확하게 파악하였으면서도 근혜양을 그 단체에서 손 떼게 하기는커녕 오히려 근혜 양을 총재로 하고 , 최태민을 명예총재로 올려놓아 결과적으로 개악을 시킨 일이 있었습니다.
○ 중앙정보부 보고서는 최태민이 박근혜를 처음으로 만난 시점은 1975년 3월 6일이라고 밝혔다 . 보고서는 최태민이 고 육영수 여사를 거론하며 박근혜에게 접근하여 대한구국선교회를 창설한 과정에 대해 이렇게 기술했다 .
- 영혼합일법 등으로 전전하던 1975년 2월 말 경 박근혜에게 3차에 걸쳐 꿈에 ‘육여사가 나타나 근혜를 도와주라 ’는 현몽이 있었다는 내용의 서신을 발송 .
○ 중앙정보부 수사기록 “최태민 부정행위 44건 ”
- 정 -관 -재계 전방위 로비 (정부 , 공기업 , 정치권 , 군 , 대기업 등을 상대로 한 전방위 로비 )
* 최태민은 기업인을 구국봉사단 운영위원으로 위촉해 이들로부터 1인당 2000만 ~5000만원의 입단 찬조비나 월 200만 원의 운영비를 받는 식으로 운영자금을 마련했다 . 이 단체는 행정기관의 지원을 바탕으로 전국에 동 단위까지 조직을 확대해 300만 명의 단원을 확보 .
* 구국봉사단을 활용한 최태민의 부정행위 의혹을 상세히 제기했다 . 이에 따르면 횡령이 14건 (2억 2135만 6000원 ), 사기가 1건 (200만 원 ), 변호사법 위반이 11건 (9420만 원 , 토지 14만 1330평 ), 권력형 비리 13건 , 이권개입 2건 , 융자간여 3건 등 그와 관련된 의혹은 도합 44건이었다 .
○ 10·26 이후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을 중심으로 정국을 장악한 신군부는 최태민 비리의혹을 수사
- 이학봉 전 의원 (1980년 당시 보안사령부 처장 )은 최근 ‘신동아 ’ 인터뷰에서 “1980년 초 합수부에서 최태민씨를 불러 수사한 뒤 강원도로 보냈다 ”라고 밝혔다 .
○ 최근 정치권에 박근혜 관련 CD가 돌았다 . 이 CD는 총 181MB 분량으로 , 1980~90년대 일간지 , 잡지 기사 18건의 전문 (전문 )을 담은 PDP파일 18개가 들어 있었다 . 이들 기사는 모두 고 최태민 목사 (1994년 사망 )의 비리 의혹 및 박근혜와의 관련성을 강하게 암시하는 내용이다 . 박근혜 측에선 ‘흑색선전물 ’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
○ 당시 한나라당 의원은 “박근혜 관련 의혹의 90%가 최태민이라고 한다 . 최태민 , 최태민 하는데 도대체 그가 누구인지 궁금하다 ”라고 했다 .
○ 가계도 (박정희 대통령 집권 당시 청와대 필경사 기록 중 )
- 최태민: 1912 년 5 월 5 일 황해도 봉산군 사리원읍 출생 , 이후 경남 양산군 웅상면 삼호리로 본적 변경 .
- 1955년 5월 30일 다섯 번째 부인인 임 모 씨와의 결혼을 마지막으로 모두 5명의 부인과의 사이에 3남 6녀를 둠 .
* 첫째 부인과의 사이에 1남 , 둘째 부인과의 사이에 1남 1녀 , 셋째 부인과의 사이에는 1녀 . 넷째 부인과의 사이에서는 1남을 , 다섯째 부인과의 사이에서는 4녀를 둠 .
○ 최태민 가족재산 , 딸 · 사위 등 강남구 요지에 수백억 원대의 부동산 소유
- 최태민 목사의 다섯 번째 딸은 한때 박근혜 후보의 보좌관 역할을 했던 정윤회 씨와 200억 원대 재산 소유
* 5녀 최 씨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대지 200여 평에 지하 2층 , 지상 7층 규모의 빌딩을 소유
* 5녀 최 씨는 2003년 7월 25일 이 땅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빌딩을 건립해 보유 .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부동산중개업자들에 따르면 이 건물은 당시 최소한 150억 원을 호가 .
* 1985년 9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대지 108평을 임 모 씨와 공동명의로 매입 후 . 1986년 12월 이 부지에 지상 4층 규모의 빌딩을 건립했고 , 빌딩 건립 다음해인 1987년 임 모 씨의 지분 50%를 넘겨받아 최 씨가 단독으로 이 빌딩을 소유. 취재 당시 가격이 최소 50억 원에 달함 .
* 이 밖에도 1995년 5월 남편 정윤회 씨와 공동으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100평 규모의 대지를 매입 . 정윤회 씨 부부는 다음해인 1996년 4월 이곳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다가구용 단독주택 (19세대 )과 원룸을 신축 . 정씨 부부는 2002년 3월 이 건물을 매각함 . 건물 매각 당시 최 씨가 전체 지분의 10분의 6, 정윤회 씨가 10분의 4를 소유 . 이 건물은 매각 당시 최소 30억 원을 호가 .
- 최 목사 6녀 부부도 100억 원대 부동산 소유
* 1989년 6녀 부부와 친척으로 추정되는 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대지 176평 매입 , 1991년 9월 이 부지에 지하 4층 , 지상 9층 규모의 빌딩 신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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