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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10.19 18:42 수정 : 2015.10.19 18:42

[김주대 시인의 붓] 저녁

어르신 두 분 아르바이트 밭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신다. 굽은 어깨에 남은 해를 지고 산 쪽으로 깊어지신다. 잉꼬전자 밥통 속에 어제 한 묵은밥이 기다리는 집. 잡종개 한 마리 천천히 일어나 꼬리를 흔드는 저녁.

김주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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