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년, 책읽기 70년]
(16) 2000년대: 위기와 불안
유재석과 김용만 콤비의 활약
느낌표 선정 도서 베스트셀러로
곳곳 세워진 어린이도서관에는
건축가 정기용의 마지막 열정이
2001년 11월 시작된 문화방송(MBC)의 프로그램 <느낌표>의 한 코너인 ‘책을 읽읍시다!’를 기억할 것이다. 유재석과 김용만 두 개그맨이 진행했던 이 프로그램은 독서는 교양프로그램에서 다루어야 한다는 통념을 깨고 예능 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하는 신선한 시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코너에서는 매달 한두종의 선정 도서를 발표하였으며, 소개된 책이 각각 수십만부 팔렸다.
이 프로그램의 위력은 당시 베스트셀러 목록을 통해서 확인된다. <느낌표>선정 도서로 2002년 베스트셀러 20위권 안에 든 도서들은 다음과 같다. 위기철 <아홉살 인생>, 공지영 <봉순이 언니>, 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가 1, 2, 3위를 차지했고, 김중미 <괭이부리말 아이들>, 유용주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 황석영 <모랫말 아이들>, <백범일지>, 전우익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신경림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등이 20위권 안에 포함되었다. 2003년도에는 <톨스토이 단편선>, 황대권 <야생초 편지>, 현기영 <지상에 숟가락 하나>, 고정욱 <가방 들어주는 아이>등이 베스트셀러로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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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도서관’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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