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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9.26 21:41 수정 : 2016.09.26 21:45

최승후 교사의 진로진학·마중물

2017학년도에 전국 151개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이하 종합전형)을 통해 7만2767명(수시모집 인원 대비 약 30%)을 선발한다. 진학담당 교사들은 종합전형의 공정한 평가를 위해서는 고교의 교육활동 정보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에서 각 대학에 제공하는 ‘고교정보시스템’ 자료 수합에 전국 고교가 협조했다. 하지만 올해 고교정보시스템 서비스의 중단으로 고려대, 한국외국어대 등 16개 대학(이 가운데 건국대 등 총 9개 대학은 공통양식을 사용하므로 한 번만 입력함)들은 개별적으로 고교에 공문을 보내 직접 고교 정보를 요구해 문제가 되고 있다.

고교정보시스템은 2011년부터 대교협이 운영해온 공정성 확보 시스템의 하나다. 교육부는 고교정보시스템이 학교알리미 정보와의 유사성, 대학의 자체 고교정보 활용 등으로 인한 이용률 저조 때문에 이 사업을 중단했다고 한다. 장기적으로 고교 정보는 ‘학교알리미’ 및 ‘학교교육계획서’로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반면, 개별 고교의 자료를 요구한 대학들은 학교알리미 등의 정보만으로는 학교의 특성과 학생의 학업역량을 파악하기에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종합전형’이 대입 전형으로 잘 정착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고교 간의 연계가 매우 중요하며, 고교의 교육활동 정보를 대학이 파악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가장 바쁜 수시전형 기간에 일부 대학이 개별적으로 고교 정보를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에 절충안으로 교육부와 대교협에 고교-대학 간 협의체를 만들어 ‘고교 소개자료 공통양식’을 개발할 것을 제안한다. 2015학년도부터 자기소개서 양식은 공통문항 세 문항과 대학별 자율문항으로 통일됐다. 고교 소개자료 공통양식도 대학과 고교의 공통된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공통문항(목록)을 만들고 한 문항 정도의 자율문항(목록)을 허용했으면 한다. 공통문항은 단순화하고 여기에 반영 못 하는 내용이 있다면 대학은 자체적으로 자율문항을 개발하면 된다. 고교의 특성을 소개할 수 있는 ‘교육환경 및 구성원의 특성’과 같은 항목은 살리고, 학교 간 차이로 수험생이 불리할 수 있는 항목은 보완해야 한다. 특정 대학의 ‘우수학생 지원 프로그램 소개’라는 항목은 일선 고교에 “‘종합전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수학생을 관리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학교교육계획서와 학교알리미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묻는 항목은 대폭 줄여서 많은 인력과 시간이 낭비되지 않아야 한다. 고교도 대학이 왜 고교 소개자료를 요구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차후 만들어질 ‘고교 소개자료 공통양식’에 학교 특성을 잘 살려서 충실히 기재해야 한다.

고교·대학 연계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양식을 간소화하면서도 고교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차제에 자기소개서, 추천서, 고교 소개자료 등이 한 시기에 몰리지 않도록 시기를 조절할 것도 제안한다.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정책국장, 문산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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