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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7.10 23:26 수정 : 2017.07.12 15:19

[최승후 교사의 진로·진학 마중물]

대부분 고등학교 3학년 1학기 기말고사가 이번주에 끝난다. 기말고사가 끝나면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작성을 서둘러야 한다. 자소서 1, 2, 3번 문항은 공통이지만 4번 문항은 대학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더 그렇다. 수시 6장의 카드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중앙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쓴다면, 4번 문항을 여섯 번 작성해야 한다. 이 학교들은 4번 문항이 각각 다르다. 4번 문항을 미리미리 작성해놓지 못하면 제대로 교정하지 못하고 시간에 쫓겨 부실하게 제출할 수 있다.

자소서 4번 자율문항은 주로 지원동기, 학업계획, 진로계획, 전공과 관련한 노력, 독서(서울대) 등을 1000자 또는 1500자 이내로 작성하는 문항이다(띄어쓰기 및 문장부호 포함). 지원동기, 전공에 대한 이해도, 전공 관련 노력 등을 묻고 있어서 대학의 니즈(needs)가 가장 잘 반영된 항목이다.

수도권 주요 대학의 자소서 4번 자율문항이 변동된 상황을 살펴보면, 4번 문항을 없앤 대학은 경기대, 단국대, 성결대 등이다. 강원대, 동국대, 아주대, 연세대(원주)는 4번 문항 내용을 바꿨다. 기존에 4번 문항이 없었던 대학은 동덕여대(디자인&미술계열만 있음), 상명대, 서울여대, 성공회대, 이화여대 등이고, 한양대는 자소서를 제출하지 않는다. 지방대학은 4번 문항이 거의 없다.

개인적으로 자소서 4번 문항을 없애는 것은 반대다. 자소서는 학생부 등 서류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항목일 뿐만 아니라 지원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기 때문이다. 중상위권 대학들의 ‘서류 100’ 전형이 늘면서 면접을 안 보는 대학도 있기 때문에 학생이 자신을 소개하고 소명할 수 있는 자소서는 더욱더 의미가 크다.

자소서 4번의 가장 대표적인 내용은 지원동기다. 4번에는 ‘왜 이 전공을 공부하고 싶은지?’, ‘왜 우리 대학을 선택했는지?’, 즉 ‘why’(왜)가 명확히 드러나야 한다. 대체 가능한 지원동기가 아닌 전공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학과에 대한 지원동기뿐 아니라 대학에 대한 지원동기까지 기록하면 금상첨화다. 또한 직업 위주의 스토리텔링도 지양하자. 10년 뒤 없어질 수도 있는 직업보다는 진로와 역량 중심으로 서술하자. 즉, ‘어떤 직업을 갖고 싶다’가 아니라 ‘어떤 분야를 공부하고 싶다’고 적는 것이 좋은 이야기 구조다.

자소서는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에 있는 사실과 활동의 재나열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학생부에 짧게 기록된 내용 가운데 소명하고 강조할 내용을 보완하는 기능을 해야 한다. 학생부에 있는 내용을 반복하고 활동을 나열한다면 자소서 제출의 의미가 없다.

끝으로 자소서 작성이 두려운 수험생에게 조언 한마디. 자소는 남이 아닌 ‘자기’를 소개하는 글이다. 당연히 ‘자기 속에서’ 출발해야 한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만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구체적인 짧은 문장으로 표현해보세요.’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정책국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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