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7.03 18:52
수정 : 2006.07.03 21:47
재무설계 ABC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사회초년생들은 돈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고 신용관리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순간적인 실수로 인해 신용등급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곤 한다. 최근 금융기관들은 개인의 신용등급을 1등급에서 10등급까지 나눠 관리하고 있는데 등급이 1에서 멀어질 수록 신용상태가 나쁜 것을 의미한다. 특히 7등급부터 10등급까지는 대출을 아예 받을 수 없거나 대출금리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보통 결혼을 하거나 내집마련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대출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리 신용등급 관리가 돼있지 않으면 낭패를 겪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출이나 카드 사용에 따르는 결제를 연체하지만 않으면 1등급에서 3등급까지의 신용등급은 문제없을 것이라 여긴다. 그러나 이것은 무지에 가깝다.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요소는 대출이나 카드 결제 외에도 백화점 구매 성적 뿐 아니라 핸드폰 인터넷 도시가스 요금, 자동차 할부금 등의 납입 성적도 포함한다. 즉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방심하면 신용등급이 와르르 무너질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자주 이용하거나 갑작스럽게 돈이 필요하다고 인터넷을 통해 신용정보 조회를 하거나 대부업체를 이용해도 신용등급이 크게 떨어진다. 사회초년생의 경우 계획 없이 신용카드로 무작정 지출을 하다 각종 결제대금을 연체하거나 용돈이 부족해 현금서비스를 쓰는 일이 많은데, 이를 반복해도 신용등급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용등급을 지키기 위해선 첫째 지출통제를 하고, 둘째 각종 결제 대금이 연체되지 않게 반드시 자동이체를 신청해둘 것, 셋째 목돈 지출을 대비해 여윳돈 형성 혹은 보장성 보험 등에 가입해 둬야 한다. 한마디로 평상시의 합리적이고 치밀한 재무관리가 신용등급을 방어하는 유일한 무기다. 지출 관리, 유동자산 관리, 목돈 지출이 예상되는 재무사건에 대비한 목돈 형성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상적인 재무관리를 통한 신용등급 관리가 당당한 금융소비자가 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제윤경/에셋비 교육본부장
jykkt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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