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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10 18:20 수정 : 2006.07.11 09:43

재무설계 ABC

재테크 원칙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주거래은행 한 곳을 정해 이용하라는 내용이다. 그러나 은행은 거의 독점적으로 금융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 오히려 금리와 금융 서비스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 주거래은행을 이용하라는 이야기의 핵심은 이용실적을 누적시키면 대출이용 때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거나, 신용카드 발급 때 사용 한도를 넉넉하게 받거나,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 새내기들은 대출 이용보다는 목돈 형성에 더 집중해야 하고 더불어 돈 쓰는 재미보다는 돈 모으는 재미를 가져야 할 입장이다. 즉 사회 새내기한테는 신용카드 한도가 낮을수록 좋다. 아직 건전한 소비 습관이 붙질 않아 과도한 신용카드 사용으로 문제가 되는 사회 새내기들이 많은 만큼, 신용카드 한도가 낮아 사용에 불편을 겪을수록 불필요한 지출도 줄어든다.

요컨대 주거래은행을 이용해 얻을 수 있는 다른 금융 기회는 사회 새내기들한테 오히려 독이 될 것들이다. 그런 금융기회들은 아예 받지 않는 것이 돈 모으는 데 효과적이다.

더불어 금융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금융기관을 활용해 보면서 자연스럽게 경제 원리를 배울 필요가 있다. 종금사의 어음상품을 활용하면, 금리도 챙기고 기업의 다양한 결제 수단이나 신용도 등을 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경제 원리도 이해하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증권사로 월급 통장을 옮기면 투자 수익을 추가로 노려보거나 공모주 청약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덤으로 주식시장의 기본 원리도 배운다.

금융환경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이제는 한두 개의 주거래 금융기관 통장에만 미래를 맡길 순 없다. 그런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금융문맹이라 불리울 정도로 금융에 대한 이해가 떨어져서 찾아오는 기회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사회에 첫 걸음을 내디딜 때부터 여러 금융기관을 공부하듯 활용하는 것은 날로 복잡해져 가는 금융환경에서 스스로 금융소외를 극복하고 여러 기회를 충분히 활용할 바탕이 될 것이다.


제윤경/에셋비 교육본부장 jykkt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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