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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25 13:40 수정 : 2006.07.26 10:12

[재무설계 ABC] ‘재무 주치의’ 고르는 법

인생의 미래를 설계하고 그에 맞는 재무계획을 합리적으로 짜는 일은 쉬운 게 아니다. 가계의 지출예산도 잡아야 하고, 인생주기의 변화와 위험도 및 경제환경의 변화도 예측해야 한다. 무엇보다 새로운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와 금융지식이 결합돼야 한다.

예전엔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알뜰하게 사는 것이 그리 복잡하지 않았다. 지출 항목도 많지 않았다. 지금은 생활양식이 복잡해 지면서 지출항목이 늘어 가계부를 쓰는 것도 어려운 일이 됐다. 합리적이며 선택적인 지출를 통해 만족도를 높이면서도 지출 규모를 줄이는 것은 어려운 작업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전반적인 사회구조의 변화로 개인들의 기회와 위험을 분석해 미래를 설계한다는 것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전문가들조차 미래 예측을 어려워하고 있으며, 금융 상품도 복잡해져 보통사람들은 금융기관 직원의 설명을 제대로 알아듣기 힘들다. 막연한 소문만 듣고 시작해 행운에 기대는 ‘묻지마 투자’가 성행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제는 개인도 기업처럼 가계에 재무전문가를 두고 과학적인 재무설계를 통해 가계를 운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고령화, 조기퇴직, 사교육비 부담 등 중산층 서민의 불안한 미래를 극복할 수 없다. 가급적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회 새내기 시절부터 전체적인 미래설계와 재무설계를 도울 전문가를 찾되, 늦어도 신혼 때까지는 일상적으로 조언을 구하고 금융교육까지 해줄 수 있는 재무파트너를 만드는 것이 좋다.

믿을 만한 재무파트너인지 여부를 판단할 기준을 꼽아보면 아래와 같다. 첫째 인간적으로 신뢰할 수 있어야 하며, 둘째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인생설계를 도울 만큼의 건전한 철학을 갖고 있어야 한다. 세 번째는 금융지식이 있어야 하고 마지막으로 조언을 얻기 쉬운 성실한 사람이어야 한다.

중요한 점은 금융지식과 경제관련 전문성만 보아선 곤란하다는 점이다. 금융지식은 어차피 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면 대부분 일정 수준 이상이다. 오히려 사회변화에 대한 건전한 철학과 성실성을 갖춘 사람인지 판단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제윤경 에셋비 교육본부장 jykkt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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