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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21 17:49 수정 : 2006.08.22 17:26

재무설계 ABC

지난 1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로 콜금리를 0.25% 인상했다. 하반기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예측이 많은 가운데 금통위의 금리 인상은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이렇게 지난해부터 조금씩 오르기 시작한 콜금리는 현재 4.5%까지 올랐다. 이렇게 금리가 계속 오르면 부채가 많은 가정은 걱정이 늘 수밖에 없다. 2000년대 들어서 시작된 저금리 흐름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저축보다는 돈을 빌려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돈 버는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다.

금리 0.25%가 대수롭지 않은 것 같지만 부담해야 하는 부채총액으로 보면 엄청나다. 예를 들어 1억원을 20년 장기대출로 빌릴 경우 금리가 0.25% 뛰면 이자 부담은 거의 350만원이나 늘어난다. 실제 지난해부터 금리가 1.25%나 올라, 이자 부담액이 2천만원 가까이 늘어났다. 당연히 부채를 줄이려는 재무계획이 절실한 때다. 한푼의 이자라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한 쪽에선 여전히 금리가 5% 미만이라는 이유로 저금리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부담스런 부채라도 과감히 결정해 저지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게다가 어떤 상환방식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할지 잘 따져보지도 않는다. 이제는 좀더 금리와 상환방식에 민감해져야 한다.

특히 장기대출일 경우 매달 상환액이 상대적으로 적어 이자비용 증가에 둔해질 수 있는데, 오히려 더 많이 신경써야 한다. 보통 따져보지도 않고 상환방식을 ‘원리금 균등’으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장기대출의 경우 ‘원금 균등’으로 갚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당장 월 상환액이 늘어나 부담이 큰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소득 감소를 생각하면 초기 월 상환액이 높다가 갈수록 줄어드는 원금균등 방식이 더 좋다. 또 전체 이자 차이도 원리금 상환과 비교해 대단히 크다. 앞의 예를 다시 들면 금리가 6%라고 가정할 때 이자부담액도 1천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제윤경/에셋비 교육본부장 jykkt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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