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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설계 생명보험 손해보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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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쉽게 이야기를 하면 한마디로 김씨의 경우 병원비가 200만원이 넘게 나왔는데 만일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의료비 보장 보험을 갖고 있었다면 병원비 거의 대부분을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물론 여기에도 함정이 없지 않다. 여전히 몇가지 특정 치료내용에는 보장이 제외되거나 전체적인 보장 범위가 의료비는 3000만원 한도내로 묶인다는 한계가 있다.치주질환이나, 신경계통, 항문관련질환, 정신과, 출산 관련 치료비는 각 회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지급이 안된다. 그리고 의료비는 매년 혹은 5년 주기로 갱신되며 이때 보험 연령의 증가에 따라 보험료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 한마디로 5년 단위로 비싸질 수 있다는 것이다.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기간도 김씨가 가입한 생명보험은 사망에 대해서는 종신토록 보장하고 그 상품에서 보장을 정한 것에 대해서는 최고 80세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손해보험은 일단 종신토록 보장받는 것은 없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보험료 테크가 필요하다 보험상품에 연금상품이 있다보니까 사람들은 보장성 보험도 저축의 개념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게다가 판매를 하는 설계사들이 매월 내는 보험료가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매달 혹시 있을 사고에 대비해 비용을 내고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당당히 하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자꾸 만기 환급금에 관한것이나 해약환급금에 관한 것을 부풀려 이야기하게 되고 고객들은 저축도 하면서 만약의 경우도 대비하는 일석이조의 개념으로 보험을 접근한다. 그러나 보험은 비용이다. 특히 노후를 대비한 상품을 제외한 나머지 특정 불행을 대신 보호해 주는 보장성 보험은 철저히 비용이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 좋다. 돌려받아봐야 이자계산은 커녕 오랜 기간 묻어둔 댓가도 원금에 못미치는 돈인데 저축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개념이라는 것이다. 일단 비용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당연히 필요한 만큼의 내용을 설계하되 최소의 비용으로라는 원칙을 가져야 한다. 흔히 수입의 8%니 12%니 이것은 판매자들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수입과 무관하게 현재 출시되어 있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각각의 상품 장단점을 활용해 최대한 적은 보험료가 지출되도록 해야 한다. 김씨의 경우는 사망시 1억의 보장을 받고 더불어 몇가지 질병과 암등에 집중적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에 가입되어 있다. 아직 나이가 젊은 관계로 굳이 상속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김씨는 종신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다소 비효율적이란 판단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종신보험에서 보장하는 사망내용은 정기보험으로 대체하고 의료비는 손해보험상품을 활용하기로 했다. 더불어 아이들 보험과 부인것 까지 의료비보험에 특약으로 구성해 가족형으로 가입하고 운전자 보험까지 특약에 넣고 나니까 전체적으로 월 보험료를 20만원가까이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줄인돈은 장래 아이들 교육비로 활용하기 위해 장기 투자로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기로 했다. 이렇게 각 가정마다 약간은 조금씩 사정도 틀리고 보장의 필요내용도 틀릴 것이다. 특별한 가족력이 걱정되는 경우에는 생명보험사의 특정 질병보험을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더불어 3000만원 정도의 의료비가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판단된다면 손해보험사의 상품보다는 생명보험사의 보장 한도도 크고 보장 기간도 긴 상품으로 특정 질병이라도 설계를 해서 갖고 있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정답은 결국 각 가정내의 상황과 특이 사항에 맞게 상품의 장단점을 최대한 활용하면 되는 것이다. 거기에 비용을 철저히 따져보고 최소비용으로 설계해서 보장성 보험료로 돈이 새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김진만/에셋비 FP 컨설턴트 kjm@asset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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