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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09 19:03 수정 : 2006.10.09 19:03

부모 희생 전제 자녀 욕구충족 부작용만
등록금 마련 어려움 털어놓고 공유해야


이젠, 재무설계다!

Q. 아이들 학원비 줬더니 엉뚱한 데 쓰고… 큰 아이와 작은 아이가 고등학생입니다. 조만간 대학에 진학하게 될 텐데 등록금 마련이 걱정됩니다. 그래도 얼마 전까지는 남편이 하는 가게가 잘된 탓에 돈 걱정 크게 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나름대로 집도 장만했고 아이들 교육비도 넉넉하게 써왔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아이들이 제가 줬던 학원비를 엉뚱한 데 쓰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부부한테는 인색해도 아이들한테만큼은 넉넉히 써왔다는 사실이 허탈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대학은 보내야 할 텐데 얼마 전부터 남편의 소득도 점차 줄어 가계운영이 적자인 데다 등록금을 한꺼번에 마련할 일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섭니다.

A. 재무관리를 일찍부터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지금 소득 수준이 높더라도 앞으로도 마냥 사정이 좋을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반대로 돈 나갈 일은 더 늘어만 갈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돈은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수단이지만 필요할 때마다 필요한 만큼 있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늘 미래를 대비해 오늘 쓸 몫을 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오늘 버는 돈이라고 오늘 다 써버려도 되는 게 아니라, 거기에는 미래를 위해 남겨둬야 하는 몫도 포함돼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까닭에 저축을 하지 않는 것은 미래의 부를 끌어다 오늘 다 소비하고 마는 어리석인 행동입니다.

상담자는 이제 소득규모가 줄면서 소득과 지출의 불균형 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집 사고 아이들 교육비 쓰느라 많이 벌었던 돈을 모두 써버리고 미래를 충분히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 닥친 불균형 상태가 더욱 두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라도 구체적인 희망을 찾아야 합니다. 비록 소득이 줄고 있으나 지금부터라도 미래를 대비해 나가야 합니다. 그에 맞는 지출구조를 짜야 합니다.

엄마의 이유있는 과소비, 자녀들을 ‘돈맹’으로 키운다=그동안의 가계 지출에서 크게 문제가 된 부분이 교육비다. 두 아이를 위해 매달 200만원 가까이 교육비를 써왔다. 거기에 ‘아이들을 넉넉하고 여유 있게 키우겠다’는 마음에 용돈도 적지 않게 줬고, 아이들 의류비, 식비 등에도 많은 지출이 이뤄졌다. 자신한테는 인색하더라도 자녀들 또는 가족들을 위해 많은 엄마들이 희생을 감수하는데, 이런 희생이 가족의 미래 행복을 위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자녀들의 기대치만 계속 높여왔을 수 있다. 기대가 제대로 충족되지 않았을 때 엄마와 자녀 사이엔 갈등만 커질 수 있다.


바로 상담자 가족이 그런 경우다. 많은 교육비를 써왔지만 정작 아이들은 그 돈이 얼마나 어렵게 번 돈이 알지 못한다. 또 부모의 희생 아래 지출되는 돈이라는 사실도 모른다. 그러니 부모의 기대를 벗어나 다른 용도로 쉽게 써버린 것이다.

이제라도 자녀들에게 올바른 경제교육이 절실하다. 경제교육을 제대로 하게 되면 사교육비 절감에도 도움이 되고, 이왕 지출하는 사교육비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사교육비 지출에 대한 의사결정에 자녀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돈 벌이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도 알게 된다. 또 귀한 돈이 나가는 교육기회인 만큼 공부에도 최선을 다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자신들의 미래 대학 등록금을 위해 매달 얼마씩을 저축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 그런 과정은 결국 아이들을 미래 지향적으로 바꿔 줄 것이고, 미래를 위해 오늘 인내하고 최선의 것을 선택하는 습관을 형성시켜 줄 것이다.

엄마의 변신, 교육비는 줄이고 금융상품은 효율적인 것으로=상담자는 우선 식구들과 함께 현재의 재무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해야 한다. 당장 내후년 앞으로 닥친 대학등록금 마련의 어려움을 아이들도 알게 해야 한다. 교육비를 비롯한 모든 지출을 이전보다 훨씬 줄여야 한다는 사실을 공유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소비는 하방 경직성을 갖기 때문에 가족들 모두 ‘오늘의 위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야 긴축 생활이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갈등만 커진다.

먼저 생활비, 교육비를 절반 이상 줄인 뒤 소득규모가 점점 줄어든다고 해도 충분히 저축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 이 과정에 금융상품도 좀더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현재의 저금리 저축상품은 피하고 최대한 수익율을 높일 간접투자 상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불필요한 보험료도 과감히 없애자. 그것만 해도 큰 아이 등록금의 절반은 해결할 수 있다.

정리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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