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10.30 18:55 수정 : 2006.10.30 18:55

막연한 투자수익 기대하면 빚이 빚 낳는 악순환 반복
집 한채 처분 상환금 줄여 처음부터 다시 저축계획을


이젠, 재무설계다!

Q. 두 채 소유 출혈대출 어떻게? 4년 전 결혼 생활을 시작하면서 우리 부부는 나름대로 원대한 재테크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결혼 전 모아놓은 돈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맞벌이에 직장도 안정돼 있다는 판단에서 재테크를 위해 과감하게 부채를 끼고 집을 장만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다소 무리한 감은 있었지만 잘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우리가 살 집으로 빌라를 한 채 사고 투자를 위해 아파트를 한 채 더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4년이 흐른 지금 매달 빚 갚느라 마이너스 생활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새로 시작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문제를 풀어야 할지 막막합니다.

A. 재테크가 유행하면서 가장 큰 화두는 내 집 마련이었습니다. 그러나 거주 목적을 위해 합리적으로 돈을 모아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고, 투자 수익에 대한 막연한 기대로 부동산 투자를 무리하게 하는 바람에 가계 부채만 늘어난 가정이 적지 않습니다. 집값이 오르면서 부채 상환에 대한 긴장을 늦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집을 가지고 있으니 겉은 화려해 보일지 모르지만, 전세와 대출을 끼고 있어 남는 돈도 없는 상황에다 대출 상환 탓에 당장의 현금 흐름이 막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제라도 ‘집으로 재테크하면 쉽게 성공한다’는 생각은 환상일 수도 있음을 알고, 이런 생각을 접을 때 비로소 꼬여 있는 재무상황도 풀 수 있을 것입니다.

무리한 내 집 마련, 담보대출을 신용대출로 갚는 결과만 낳아=상담자의 경우 두 채의 집을 소유하고 있다지만, 부채와 전세금을 빼고 나면 남는 자산이 거의 없는 상태다. 기대했던 투자 수익도 높지 않은데다 두 채의 집이 있다는 안도감에 평소 저축을 게을리 하는 나쁜 습관이 들었다. 특히 애초 1억5천만원이 넘는 담보대출을 끼고 집을 산 것이 현재의 현금 흐름에 큰 부담을 줄 것이란 점을 계산에 넣지 않았던 것부터 문제였다. 맞벌이 소득이 줄어들 것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현재는 대출 상환액이 가계 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두번째 문제는 막연한 투자 수익만을 기대했을 뿐 정확히 어느 정도 기간에 걸쳐 어느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 가늠해 보지 않았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부동산 수익이 금융 비용보다 클 것인지 여부를 따져보지 않은 점이 문제다. 현재 빌라 가격은 제자리, 아파트 값은 소폭 상승에 그쳐 수익은커녕 금융 비용을 계산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득의 형태가 다소 불규칙한데도, 그걸 치밀하게 관리해 부채 상환 계획을 실천하기보다 방심한 채 소득을 거의 대부분 지출하면서 살았다. 남편의 연봉은 높은 편이나 월 소득은 330만원이고, 나머지는 한꺼번에 연말에 상여금으로 받는다. 이런 가운데 남편은 그 기간 동안 대학원에 다녔고 상여금은 학비로 거의 다 지출됐다. 결국 가계지출 적자를 ‘마이너스 통장’으로 메워왔고, 이제는 매달 부채 상환금만 150만원으로 불어나 버렸다. 그나마도 신용 대출은 이자만 갚고 있는 상황이다.

집에 대한 막연한 수익 기대 대신 저축으로 미래 설계=상담자의 경우 지금 집을 팔아야 해결책이 나온다. 현재 소유한 집값이 더 크게 오를 가능성이 없는 게 현실이고, 매달 부채만 키우는 재무 상황은 이미 위험 수위에 이르렀기 때문에 다른 길이 없다. 집을 팔아 빚을 없애고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아파트 처분을 통해 빚을 1억1천만원 수준으로 떨어뜨리고(신용대출은 모두 없앤다) 연말 상여금으로 빚을 1억원 아래로 줄여야 한다. 빌라는 매각이 쉽지 않으므로 당분간 그곳에 살 수밖에 없다. 그리고 부채는 두개로 쪼개 하나는 연말 상여금으로 줄여나가기 위해 1년 단위 만기 상환식으로 전환하고, 다른 하나는 장기 원리금 대출로 갚아나갈 필요가 있다. 3년 뒤면 부채 6천만원을 줄일 수 있으며, 그때까지 최대한 빌라를 처분해 새로운 자산 형성 계획과 내집 마련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더불어 지금의 부채 정리를 통해 매달 중장기 저축을 60만원 이상 해나가야 하고 상여금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리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도움말 주신 분 : 〈한겨레 재무컨설팅 자문단〉 제윤경(에셋비 교육본부장) 김문수(에셋비 매니저) 엄익섭(에셋비 컨설턴트) 정종인(교보증권 강남PB센터 차장) 이종량(공인회계사 세무사) 독자들의 상담신청을 받습니다.

전화 080-433-7000

전자우편 money@hani.co.kr

재무상담 무료로 받으세요

<인터넷 한겨레>가 재무컨설팅 전문업체인 ‘에셋비’와 함께 독자들을 위해 재무상담과 재무설계를 무료로 해드립니다. 이번 맞춤형 재무관리 서비스는 <인터넷 한겨레> 재무설계 섹션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금융 환경에서 그동안 제대로 된 금융서비스를 받지 못했던 중산층과 서민들에게 최적의 재무설계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인터넷 한겨레>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세요.

# 1대 1 무료 개인재무관리 상담

신청: 080-433-7000, 홈페이지(http://assetbe.hani.co.kr)
내용: 1가정 1주치의 갖기 운동(가계 재무분석, 미래 재무목표 설정 등)

# 기업과 단체 직원들을 위한 재무관리 교육 지원
신청: 080-433-7000, 홈페이지(http://assetbe.hani.co.kr)
장소: 각 기업 교육장 등 신청자가 원하는 장소
내용: 직원들의 복리 증진 및 재무인식 강화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기획연재|이젠, 재무설계다!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