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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6.30 10:11 수정 : 2016.06.30 14:33

권영대 성형외과 전문의

성형 이야기 l 광고에 안낚이는 법

권영대 성형외과 전문의
예전 의료광고엔 병원의 위치, 전문과목이나 진료과목, 진료시간, 전화번호 등 가장 기본적인 정보만 허용됐습니다. 이제는 자세한 내용의 의료광고가 허용되면서 광고의 홍수 속에 오히려 환자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는데요. 성형외과의 경우 전문적으로 조회 수를 올려주는 꼼수에서부터 허위 후기 글을 올리는 것은 물론, 포토샵으로 수정한 ‘수술 전후 사진’ 등과 같은 의료광고가 많아 올바른 선택을 하기가 더더욱 쉽지 않습니다.

이런 과장 허위 광고에 낚이지 않으려면 우선 ‘수술 전후 사진’을 믿지 말아야 합니다. 수술받은 많은 이들 가운데 특히 수술이 잘된 것만 골라서 광고를 하거나 때로는 포토샵으로 수정해 실제와는 거리가 먼 경우가 많습니다. 두번째로 성형과 관련된 카페 글들을 믿지 말아야 합니다. 카페지기가 금전을 목적으로, 자신과 계약한 성형외과의 광고를 주목적으로 삼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종종 다른 성형외과를 칭찬하는 글이 올라오면 글쓴이만 볼 수 있도록 하고 다른 회원들은 보지 못하게 처리해 버리기도 합니다. 또는 카페의 운영진이 다른 닉네임을 사용해 성형수술을 받은 환자처럼 글을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성형수술에 대해 고민하는 글을 보면 보통 쪽지를 보내서 환자를 유인한다고 합니다. 즉 인터넷에서 잘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은 ‘낚이는’ 지름길입니다. 온갖 친절한 말로써 공감을 표하고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해주며 자신이 거래하는 성형외과로 유도를 하게 됩니다. 물론 그 결과로 소개비를 받습니다. 이는 법에서 엄격히 금하고 있는 불법행위입니다.

수술은 천천히 결정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쁘다 보니 광고만 보고 찾아가 상담실장의 안내만 받고 바로 수술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또 담당 의사와 상담 진료를 한다고 해도 간단한 상담 끝에 바로 수술을 결심하기도 합니다. 되도록이면 2~3차례는 방문해서 오고 가는 다른 환자들의 분위기도 살펴보면서 병원이 정말 신뢰할 만한지 판단해 봐야 합니다. 광고만 믿고 무턱대고 수술을 결정했다가 후회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성형수술은 결혼만큼이나 신중해야 합니다.

한번의 수술로 행복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상당수 있습니다. 수술은 마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형수술은 외모의 개선을 위해 일부 조직의 손상을 감수해야만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간단한 물건 하나 사는 것도 여러 가게를 들러보고 사고, 휴대폰이나 컴퓨터 같은 고가의 물건들은 더더욱 신중히 판단합니다. 그런데 왜 유독 다시 돌이키기 어려운 수술은 광고만을 믿고 단지 다른 곳보다 싸다는 이유 하나로 결정을 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그만큼 광고의 영향력이 크고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많은 성형수술 광고는 환자의 돈을 노린 달콤한 유혹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권영대 성형외과 전문의

‘성형수술’은 범람하는 성형 광고 속에서 의료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성형 관련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쓰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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