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6.07.13 19:03 수정 : 2016.07.13 20:53

복수의 총 꺼내든 ‘10대 소년’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1881년 7월14일 밤, 미국 뉴멕시코의 은신처에 돌아온 무법자 빌리 더 키드는 어두컴컴한 자기 방에서 수상한 기척을 느꼈다. 권총을 뽑아들고 스페인어로 “누구냐?”고 물었지만, 대답 대신 권총이 불을 뿜었다. 탕! 탕! 숨어 있던 사람은 보안관 팻 개릿이었다.

대낮에 마주 보고 결투라도 벌이지 않아 실망스러운가? 팻 개릿은 이 정도면 충분히 정정당당한 대결이라 생각했다. 서부극과 현실은 다르니 말이다. 현실 속 빌리 더 키드 역시 우리가 상상하는 이미지와 다르다. 좀도둑 친구가 빨랫감을 훔칠 때 망을 보다가 무법자의 길에 들어섰다니 말이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본명은 윌리엄 헨리 매카티, 가명은 윌리엄 보니. 미국 전역에서 유명해진 계기는 이른바 ‘링컨카운티 전쟁’이었다. 뉴멕시코 링컨카운티의 상인들끼리 이권 다툼을 벌이다 피를 본 사건이다. 1878년 머피앤드돌런 잡화점 경영자 제임스 돌런의 부하가 턴스톨 잡화점의 존 턴스톨을 살해한 것이다. 턴스톨은 빌리의 고용주였고 복수를 맹세한 빌리는 여러 달 동안 돌런 쪽 사람들을 쫓아다니며 쏘아 죽인다. 그런데 이때 빌리의 나이가 십대 후반. 빌리 더 키드는 과연 자유로운 무법자였을까? 어른들 싸움에 휘말린 소년은 혹시 아니었을까?

김태권 만화가



광고

브랜드 링크

기획연재|나는 역사다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