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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10.23 20:40 수정 : 2016.10.23 20:50

일러스트 오금택

탈출 마술의 대가, 어처구니없는 죽음

일러스트 오금택

미국의 마술사 해리 후디니. 탈출 마술의 대가였다. 수갑을 차고 쇠사슬에 묶여 물에 던져져도 무사히 빠져나오곤 했다. 오늘날까지 최고의 마술사라고 유명하다.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주연한 1993년 영화 <마지막 액션히어로>에도 ‘후디니의 입장권’이 중요한 소재로 등장. 올해 2016년에는 <후디니와 도일>이라는 추리 드라마도 나왔다. 셜록 홈즈의 작가로 유명한 코난 도일과 후디니가 함께 주인공이다.

1926년 10월 24일에 디트로이트에서 마지막 공연을 했다. 이상한 일이었다. 불사신이라 소문난 후디니가 공연 중간에 힘들어 한 것이다. 관객들은 몰랐지만 열이 40도가 넘는 상태였다. 쇼를 마치자마자 병원으로 실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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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며칠 전에 엉뚱한 사고가 있었다. 대학생 팬들이 무대 뒤로 찾아왔다. 한 명이 “정말 배를 때려도 끄떡없나요”라고 질문하며 냅다 주먹을 날렸다. 미처 배에 힘을 주기도 전에 벌어진 일이었다. 게다가 때린 사람은 아마추어 권투 선수. 며칠 전 공연에서 발목을 다쳐 맞을 때의 자세도 좋지 않았단다. 이때 장기를 다쳤는지, 후디니는 심하게 앓았다. 병원에서도 자기는 괜찮다며 주위 사람을 안심시켰지만 10월 31일 숨을 거둔다. 때 이른 죽음이었다.

글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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