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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프시리아 사무국장 그들의 수도 락까에서 이슬람국가(IS·아이에스)가 축출되었다. 시리아 락까 탈환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축하하며 갈수록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탈환 과정에서 겪었듯 앞으로도 많은 희생이 따를까 염려된다. 미국 정부의 주장에 따르면 2014년부터 아이에스에 가담한 외국인 대원이 4만명을 넘었으나 락까 전투 등으로 몇천명까지 감소됐다고 한다. 쿠르드·아랍연합군인 ‘시리아민주군’(SDF)은 락까 봉쇄 작전 당시, 대부분 시민이 도피했지만 약 2천명의 아이에스 대원들은 남았다고 전했다. 격퇴 이후 락까를 장악한 시리아민주군은 아이에스 대원들이 도망갔거나 죽었거나 체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붙잡힌 아이에스 대원들은 언론에 공식적으로 보도되지 않았으며, 숨진 대원들의 시체 역시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시리아민주군’이 앞으로 지속적 개입을 위해 원래 나쁜 아이에스를 더 나쁜 악마로 이용할 거라고 본다. 락까 활동가들은 시리아민주군과 국제연합군이 전투 없이 일방적으로 락까를 공습했다고 한다. 미군 주도의 국제동맹군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락까에 5775개의 폭탄과 포탄, 미사일을 투하했다. “국제연합(유엔)이 공습의 물리적 강도를 완화하라고 이례적으로 요청할 정도”였다고 독립매체 <에어워즈>가 전했다. 그 공습으로 락까의 80% 이상 파괴됐다. ‘시리아민주군’이 “재건할 여지를 만들기 위해 불필요한 공습을 강행했나”라고 의심된다. 한편 쿠르드족 민병대가 그들의 독립을 위해 잔악한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보고된다. 남자들을 강제로 징집하고, 식량과 의약품 없이 난민캠프에 사람들을 붙잡고 있다고 전해진다. 앰네스티 측은 쿠르드족이 시리아 북부 일부 마을을 습격해 주민 수천명을 강제 추방하고, 주택 및 건물들을 파괴했다고 주장하면서 이 행위들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나아가 쿠르드 민병대가 락까 함락작전 이후 더 넓은 영토와 유전지대를 장악하기 위해 동부 유전지역인 데이르에즈조르주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공식적인 공습 지원을 받으며 시리아에서 지속적으로 세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쿠르드 민병대가 지원국들과 시리아의 경제적 이익을 나눠 가지려는 것이다. “지금 아이에스 리더들과 대원들은 어디로 갔나? 또 다른 분쟁을 조장하기 위해 훈련을 받고 있나?”, “강대국들이 여러 이득을 취하려고 아이에스를 키워왔듯이 앞으로도 끝까지 이용할 것”이라고 시리아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다. 시리아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에도, 수많은 언론들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방향으로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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