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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의 레바논 보고 -사나 샬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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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엄마, 울라, 알리, 유스프, 순교의 축복이 있기를...
1996 까나 - 2006 까나
까나야, 너 어디로...” 코리아의 선한 벗들이 까나의 고통과 슬픔을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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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의 레바논 보고 -나눔문화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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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의 나눔문화에서 보내준 현수막을 휑한 시멘트 벽에 걸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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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의 레바논 보고 -까나 마을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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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나 마을에 어둠이 내리고 있었다. 살아남은 까나의 아이들과 함께 죽어간 친구들을 위해 추모기도를 올렸다. 까나 아이들의 기도의 합창은 점점 울음소리로 변해갔다. 죽은 까나 아이들은 말없이 잠들어 있고, 살아남은 아이들은 울고 있지만, 그러나 까나 아이들은 이 세상 그 어떤 전투기와 폭탄보다 강하리라. 상처만큼 깊어진 정신의 키를 키워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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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의 레바논 보고 -까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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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까나 마을의 혼인 잔치에서 물을 붉은 포도주로 바꾸는 첫 기적을 베풀었다는 이 아름다운 마을에서, 이스라엘은 아이들의 눈물을 붉은 피로 바꾸었다. 전깃불도 없는 어두운 까나의 하늘에는 죽어간 아이들의 눈망울처럼 별들이 총총했다. 나는 마을 지도자들과 함께 이 자리에 세워질 추모기념공간 2층에 <까나 어린이 평화나눔 도서관>을 세우기로 하고 작은 성금을 전달했다. 머지않아 레바논 주민들과 세계인의 평화순례지가 될 이 마을의 작은 도서관에서, 아이들은 상처만큼 깊어진 정신의 키를 키워가리라. 까나 아이들은 강인한 올리브나무처럼 자라나 총과 폭탄보다 강한 평화의 씨앗을 심어가리라. 글/ 사진 박노해 시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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