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장근의 수련, 지금 여기서(23)/누워서 발차기
우리 몸에는 척추와 골반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게 지지해주고 균형을 잡아주는, 보이지 않는 ‘실세’ 근육들이 있다. 척추를 가장 안쪽에서 지탱해주는 다열근, 몸통을 감싸는 복횡근, 골반 안쪽의 골반기저근 등을 일컬어 중심근육(core muscle)이라고 한다. 중심근육은 바른 자세 유지하고 힘의 고른 배분을 도와주며 큰 힘을 쓸 때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견딜 수 있게 해준다. 주먹이나 발차기를 할 때 조화롭고 효율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려면 심부근육이 순간적으로 수축하면서 몸의 중심을 꽉 잡아주어야 한다. 중심근육을 소홀히 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근육에만 신경을 쓰다보면 자칫 다른 부분과의 불균형으로 인해 척추 질환이 찾아올 우려가 있다.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있는 생활을 하다보면 중심근육이 풀어지기 쉽고 그로부터 각종 통증이 유발되고 내장기관의 기능저하가 시작된다. 뿌리가 튼튼할 때 그 위로 많은 가지를 거느릴 수 있듯이 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핵심근육을 강화하는 것이야말로 전반적인 신체 건강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하겠다. 인터넷에서 ‘코어 엑서사이즈’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면 여러 유익한 운동법을 만나볼 수 있는데, 고정된 자세로 버티는 훈련(플랭크 등)과 발을 움직여서 허리와 골반의 근육을 자극하는 것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이중에서 무예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것은 발놀림에 관한 것이다. 특히 누워서 발차기는 오늘날 중심근육 단련의 관점에서 재조명해볼 가치가 있다. 이 운동의 장점은 아무리 게으른 사람도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시간을 정해서 별도의 장소에서 마음가짐을 바로하고 수련하기를 지향해야겠으나 거기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그치느니 차라리 누워있던 자리에서라도 조금씩 움직여보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자신에게 미안해지는 순간, 나의 게으름을 발로 차서 ?아버린다는 생각으로 아래의 운동을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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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발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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