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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국가신용등급을 1989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강등한 24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주식시황을 보여주는 증권회사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5일 ”중국의 채무 수준은 평가 등급이 높은 서구 국가와 비교해 이례적인 수준이 아니다”라며 무디스가 서구 국가와 다른 이중잣대를 중국에 들이댄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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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conomy | 홍춘욱의 시장을 보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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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국가신용등급을 1989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강등한 24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주식시황을 보여주는 증권회사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5일 ”중국의 채무 수준은 평가 등급이 높은 서구 국가와 비교해 이례적인 수준이 아니다”라며 무디스가 서구 국가와 다른 이중잣대를 중국에 들이댄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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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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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구조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 여기서 구조조정이란 시장에서의 행동을 통제하는 제도 혹은 규제의 변경을 의미한다. 이러한 개혁은 단기에는 일정한 비용을 유발하지만, 잠재적으로 경제에 큰 이익을 주게 된다. 경제학자들은 (개혁에 대한) 소수의 반대가 경제적 성과 향상 등을 통해 충분히 보상될 수 있다고 보지만, 개혁 정책이 제때 추진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첫 번째 문제는 개혁의 이익이 당장 대중들이 확인할 만큼 분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자율 상한제의 철폐를 고려해보자. 대중들은 이자율 상한 폐지로 대출금리가 더 상승할 것이라고 걱정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자율 상한제가 제거되면, 이자율은 대출에 따른 위험을 반영하여 대출이 보다 효율적으로 배분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반면 이자율 상한제는 오히려 대출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은 매우 안전해 보이는 사람이나 기업에 대해서만 대출해 주려 들기 때문에, 모험적인 사업을 시도하려는 사람들은 아예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결과를 낳는다.
더 큰 문제는 그림자 금융 문제다. 신용도가 높은 대출자(ex 중국의 국영기업)가 자신이 받은 대출을 일종의 경매에 넘기는 것이다. (중략) 이렇게 되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더 웃돈을 받고 다른 사람이나 기업에 대출해 줄 수 있기에) 정부로부터 일종의 보조금을 받는 것이나 다름없다.
경제가 하강국면에서 회복국면으로 접어들 때 개혁을 시작하라. 왜냐하면 경기의 하강은 사람들에게 개혁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역할을 하며, 더 나아가 경기의 회복은 더 빠른 보상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정 흑자를 이용해 개혁을 사들여라. 개혁은 아무리 최적의 시간에 추진되더라도 힘든 일이다. 손실을 보는 사람들에게 보상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이때가 아니면 언제 사용하려는가?
보다 즉각적인 효과를 발생시킬 개혁으로부터 시작하라. 무역 및 금융시장 개혁은 단기에 즉각적인 편익을 제공한다. (중략)
외부의 지원을 확인하라. 국제적인 조약 체결 혹은 국제적인 클럽 가입은 외부에서의 개혁에 대한 압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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