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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4.05 20:32 수정 : 2017.04.05 21:00

굽 낮은 편안한 신발이 여성들에게 인기다. 질바이스튜어트 제공

[ESC] 이은영의 어떻게 살래?!

굽 낮은 편안한 신발이 여성들에게 인기다. 질바이스튜어트 제공

산수유·벚꽃·진달래·개나리…. 전국에 꽃잔치가 한창이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봄바람이 불어오는 요즘은 집에만 있기 억울한 때다. 덕분에 홈쇼핑에서는 로퍼와 스니커즈 같은 편안한 신발들이 인기다. 방송 때마다 1시간 기준 1만 세트 이상씩 불티나게 팔린다. 주문량이 공급 물량보다 훨씬 많아 상품기획 엠디(MD)와 제작업체에 “물량을 더 늘려줄 수 없느냐”고 애교 섞인 부탁을 할 정도다.

로퍼는 ‘게으름뱅이’ 뜻을 가진 ‘loafer’에서 온 이름으로, 굽이 낮은 캐주얼한 구두를 말한다. 기존 신사화를 끈 없이 간편하게 신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슬립온과 모양이 비슷하다. 미국 동부 명문대생의 차림새를 뜻하는 ‘아이비 룩’ 신발의 전형으로 예전에는 남성들이 즐겨 신었다. 하지만 최근엔 편안한 착용감 때문에 여성들도 즐겨 신는다. 로퍼는 신사화의 단정함과 스니커즈의 편안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 어떤 의상과도 멋스럽게 어우러져 단순하면서도 감각적인 ‘프렌치 시크’를 추구하는 여성들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다.

구찌 로퍼. 구찌 누리집 갈무리
로퍼는 재질과 장식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발등 갑피 부분에 일자의 밴드 모양 가죽을 붙인 페니(코인) 로퍼, 태슬 장식이 있는 태슬 로퍼, 금속 장식이 있는 홀스빗 로퍼 등이 있다. 무게감 있는 스타일링이 필요할 땐 페니 로퍼를, 젊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할 땐 태슬 로퍼가 제격이다. 스웨이드 재질로 만들어진 로퍼는 캐주얼 룩에, 가죽 재질로 만들어진 로퍼는 격식 있는 자리의 차림에 잘 어울린다. 광택감이 있는 페이턴트 소재 로퍼는 도회적이고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할 때 시도해볼 만하다. 로퍼는 스키니 데님 팬츠, 스커트 등과도 두루 잘 어울리는데, 양말의 유무에 따라 분위기 차이가 크다. 캐주얼하게 로퍼를 신을 때는 양말을 신지 않고 발목이 드러나게 해야 세련돼 보인다. 양말을 신을 땐 옷의 전체적인 색상을 고려해 너무 튀지 않는 색상을 고르는 게 좋다.

토즈 스니커즈. 토즈 누리집 갈무리
스니커즈는 밑바닥에 붙인 고무창 때문에 걸을 때 발소리가 나지 않는 운동화를 말한다. ‘살금살금 걷는 사람’이라는 뜻의 ‘sneaker’에서 유래했다. 발등 부분을 하얀 캔버스 천으로 만든 캔버스 슈즈의 일종이다. 끈을 매서 신는 옥스퍼드 형과 끈 없이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슬립온 형으로 나뉜다. 슬립온 형은 발등이나 옆 부분이 신축성 소재로 되어 있어 끈·버클·버튼이 없다. 1987년 나이키 ‘에어맥스’를 중심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스니커즈 열풍이 불었다면, 지금 스니커즈는 패션을 완성하는 한 축으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운동·야외활동 때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소화할 수 있는 실용적인 디자인이 인기다. 개인적으로 봄철엔 흰색 스니커즈를 추천한다. 캐주얼한 청바지, 면바지와 너무 잘 어울리고 바지를 접어 올리면(롤업) 더욱 경쾌한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니스커트나 짧은 바지에는 양말을 신어도 무방하겠다. 단 알록달록한 양말보다는 부드러운 색감의 단색 또는 줄무늬 양말을 권한다.

요즘 인기 제품은 로퍼, 스니커즈 모두 세련되면서도 편안함을 강조한 것들이다. 특히 굽 높이 4~5㎝의 ‘키높이 제품’이 인기다. 키가 커 보이게 할 뿐 아니라, 다리도 길고 맵시 있게 연출해준다. 색상은 봄에 걸맞게 밝으면서도 은은한 파스텔 톤이 대세다. 보라(라벤더)·연두(민트)·분홍·하늘색 등이 주목받는다.

바쁜 일상에 봄꽃마저 잊고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있지 않은지. 잠시라도 짬을 내어 이번엔 봄꽃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 화사한 봄꽃을 보고 있으면 몸도 마음도 자연스럽게 힐링이 될 것이다. 당장이라도 봄을 느끼고 싶다면 가장 먼저 내게 꼭 맞는 스타일리시하고 편안한 신발부터 고르시길.

이은영 롯데홈쇼핑 쇼핑 전문 쇼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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