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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4.17 14:16 수정 : 2017.04.17 14:19

[세월호 3주기] 독자가 묻고 한겨레가 답하다

부실조사 증거오류로 괴담 번져
선체조사위가 마침표를 찍어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첫걸음으로 영국 감정기관 ‘브룩스 벨’에 선체 외관 검증을 맡겼다. 이 회사는 올해 하반기께 각종 의혹에 관한 보고서를 내놓는다. 브룩스 벨은 외부충돌설, 고의침몰설 등을 규명하기 위해 현재 바닥을 향해 있는 선체 왼쪽 면(좌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잠수함 충돌설은 네티즌 ‘자로’가 약 9시간 분량의 다큐멘터리 <세월X>를 통해 제기했다. 그는 “참사 당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레이더 영상에 조류보다 더 빨리 움직이는 괴물체가 잡혔다”며 이를 잠수함으로 추정했다. 세월호 좌현 아래에 외부 충돌 흔적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인양된 세월호엔 그 흔적이 뚜렷하지 않았다.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를 통해 제기된 ‘고의침몰설’도 논란거리다. 레이더에 나타난 세월호의 급변침 항적이 침몰 주변 해저 등고선과 일치한다며, 세월호 선원들이 앵커(닻)를 고의로 내린 것 아니냐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현재까진 인양된 세월호에서 관련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3년간 외부 충돌설, 고의침몰설 등이 제기됐던 이유는 세월호 침몰 원인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내놓은 증거는 오류가 많았고, 조사 결과는 법원에서 뒤집혔다. 이후 세월호 특조위는 여러 방해 때문에 침몰 원인을 제대로 파헤치지 못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가 마침표를 제대로 찍어야 한다.

정은주 박수진 방준호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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