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세계가 열광하는 운동화

버질 아블로 소셜네트워크 계정 화면 갈무리.

[ESC] SO COOL, SNS

버질 아블로 소셜네트워크 계정 화면 갈무리.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패션 디자이너는 ‘버질 아블로’다. 버질 아블로는 오프 화이트라는 의류 브랜드를 이끌고 있다. 새 제품을 내놓기만 하면 바로 매진된다. 나는 잘 모르겠다. 그렇게까지 열광할 만한가? 검정 바탕에 하얀색 선을 긋는 것이 오프 화이트의 대표적인 디자인이다. 아스팔트 도로 위의 횡단보도 같다. 버질 아블로와 같이 일하고 싶어 하는 브랜드도 넘쳐난다. 가구 브랜드 이케아도 버질 아블로와 협업했다. 그 제품도 순식간에 팔렸다. 유럽을 기반으로 한 젊은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와도 끊이지 않고 협업하고 있다. 특히 올해 나이키와 한 협업은 한국의 젊은이들에게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버질 아블로는 나이키를 대표하는 10개의 운동화를 그의 감각으로 재탄생시켰다. 흰 바탕 위의 검은색 글자, 새 제품임을 알려주는 케이블 타이 등 버질 아블로가 즐겨 사용하는 디자인 요소를 접목시켰다. 출시 전부터 기대가 높았다. 버질 아블로는 ‘오프 화이트 서울’ 공식 소셜네트워크 계정(@off___white___seoul)에 이 신발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리고 그 게시물을 ‘리그램’ 즉 자신의 계정에 다시 올리는 사람을 대상으로 신발을 구매할 수 있는 추첨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2017년 가을 소셜네트워크는 버질 아블로가 디자인한 나이키 운동화로 넘실댔다. 신발을 구매한 행운아들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계정에 이 사실을 자랑하며 다시 한번 스스로 홍보에 앞장섰다. 이렇게까지 열광할 만한 디자인이야, 라는 의문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너무 좋아하니 좋아 보인다. 어떻게 생겼냐고? 직접 접속해서 확인하자.

?버질 아블로 소셜네트워크 계정 화면 갈무리.

버질 아블로 소셜네트워크 계정 화면 갈무리.

버질 아블로 소셜네트워크 계정 화면 갈무리.

버질 아블로 소셜네트워크 계정 화면 갈무리.

버질 아블로 소셜네트워크 계정 화면 갈무리.

이우성(시인, ‘미남 컴퍼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