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1.17 19:34
수정 : 2018.01.17 19:46
[ESC] SO COOL,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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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프비스트 소셜네트워크 계정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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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망(베트멍)과 리복이 손을 잡고 ‘펌프’ 운동화를 새로 디자인했대. 미국 음악가 켄드릭 라마는 나이키 ‘코르테즈’를 자신의 ‘스왜그’를 살려 재탄생시켰다던데? 그래서 그게 어떻게 생겼는데? 래퍼 카녜이(카니에) 웨스트가 범죄 드라마를 제작했다며? 예고편이 벌써 나왔대! 패션과 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만 주고받는 대화가 아니다. 나는 감히 이런 대화, 이런 호기심이 십대와 이십대가 가장 흥미로워하는 관심사라고 주장하고 싶다. 최신 패션, 최신 문화에 대해 알고 이야기하는 것, 이것 자체가 그들의 문화다. 조금 과장하면 삼십대까지도. 어쩌면 사십대 일부도! 세계적으로 인기 많은 디자이너들, 뮤지션들 그리고 패션 브랜드는 지금 이 순간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안 궁금해? 나이와 상관없이 궁금한 거 아닌가요? 그래서 ‘하이프비스트’가 생겼다. 세계적인 웹매거진이다. 패션과 문화를 다룬다. 모든 핫뉴스가 여기 업로드되는 건 아니지만 여기 올라오는 뉴스는 모두 핫하다. 최신 트렌드를 다루는 매체답게 당연히 공식 소셜네트워크 계정(@hypebeast)을 운영한다. 웹매거진보다 더 빠르게 최신 뉴스가 업로드된다. 조금 더 가볍고 경쾌하다. 카녜이 웨스트의 출근 사진 같은 것도 올라온다. 글은 이렇게 적혀 있다. ‘새로운 음악과 옷이 곧 공개될까요?’ 예고이자 ‘떡밥’이다. 마블은 하이프비스트 공식 계정을 통해 자사의 히어로 캐릭터인 블랙 위도와 블랙 팬서의 새로운 방향성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게 왜 궁금하냐고? 그럼 손안에 우주를 쥐고도 저걸 다 모르고 살겠다는 거야? 당신, 바로 당신 말이야!
이우성(시인, ‘미남 컴퍼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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