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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0.17 19:03 수정 : 2008.10.17 19:03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 통영멸치 지상미술관
‘찾아가는 미술관’이라는 것이 있다.

서울 중심의 미술문화를 지방도 같이 즐길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한 사업, 이번엔 통영이다. 만화가 이희재, 나, 화가 여운, 민정기, 박성남, 시인 정희성, 도종환, 김사인 등이 통영에 가서 구상을 한 다음 작품 만들어 출품.

‘꿈엔들 잊으리야’라는 제목으로 통영의 화가들과 함께 66명의 작품이 이달 말까지 전시되고 있는데 통영 시장도 화가로 출품했다. 멋쟁이 시장!

정말 공무원들이 이런 기획을 하다니, 나라 앞날에 희망을 갖게 한다.

지속적인 발전이 앞으로의 화두지만, 어떻든 우리는 통영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

거기 햇살을 받으면 내가 노릇노릇 살이 찔 것 같은 통영.

여기에 낸 나의 대표작은 이 그림이다. 이순신 장군의 깃발과 거북선의 깃발을 꽂은 통영멸치들이 줄을 지어 가고 있다. 이순신 장군, 윤이상, 박경리, 유치환, 김춘수 선생이 사랑한 통영멸치! 정말로 통영멸치는 통통노릇하여 맛이 특별하다. 먹기만 하기 아까워 작품으로 만들었다. 내 것이지만 난 이 작품을 매우 좋아한다. 자랑하고 싶어 지금 전시한다. 깜찍하고 재미난 녀석. 나! ㅋㅋ

박재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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