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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0.24 19:03 수정 : 2008.10.31 20:01

중등부문 대상을 받은 대현중 이예림 양의 작품(왼쪽)과 박재동 화백의 중학교 시절 작품.
 얼마 전 내고향 울산 범서면 서사리에서 ‘박재동 화백과 함께 하는 만화그리기 대회’가 열렸다. 폐교가 되자 예쁜 들꽃 학습원으로 바뀐 내 초등학교 모교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나 미래로 갈 수 있다면’이 그리기 제목. 어렸을 적 내가 놀던 운동장 잔디 그늘에서 만화를 그리고 있는 요즘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행복! 아, 내가 날 키워준 고향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니! 나중에 심사를 해 보니 그 솜씨가 장난이 아니다. 무서운 요즘아이들! 협찬해준 서기영 변호사, 격려금 주신 김종석 어른, 묵과 단술을 해준 숙모님, 두부와 김밥을 해준 조카 태환이, 관심가져준 울산방송과 울산시민신문 …. 특히 이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범서신문의 김봉재씨에게는 말할 수 없는 감사를!

 이 들꽃 학습원이 철거되지 않고 남아 들꽃뿐 아니라 마을역사 박물관, 만화 애니메이션 박물관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다. 또 완도에는 이희재. 대구에는 이두호, 공주에 오세영, 서울에 김동화, 경주에 이현세 등등의 만화 박물관, 그리고 제주에 강요배. 제천에 이철수, 태백에 황재형, 부산에 안창홍 등등의 미술관이 세워 지기 바라고 있다. 장소로는 폐교가 아주 일품이다.

박재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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