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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1.07 21:12 수정 : 2008.11.07 21:12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 투 미스터 오바마
여기는 한국의 서울 노량진동 221-104 번지에 있는 다락방. 화가인 나는 지금 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나는 당신의 당선을 열망해 왔고 당선을 당연히 믿어 왔던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나는 지금 기쁘게 이 꽃들을 당신에게 선사합니다. 이 꽃들은 크건 작건 강하건 약하건 나름대로 자신의 꽃을 피우며 어우러져 있는 이 세상의 참모습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당신에게 한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마음을 열고 있는 줄 알지만 다시 한 번 부탁합니다. 북한을 따스한 마음으로 보아 주십시오. 북한은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는 많은 나라들 가운데서도 대단히 어려운 나라입니다. 저에게는 동포이고 당신에게 역시 함께 가야 할 세계의 동포입니다. 핵무기만 보지 마시고 핵무기 뒤에 숨겨진 고통을 보아 주십시오.

강함과 위대함과 함께 약함과 눈물을 아는 지도자가 되어 주실 것을 믿고 있습니다.

박재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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