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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4.17 19:43 수정 : 2009.04.17 19:44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 평양 (※ 그림은 평양에 있는 창광 유치원에 갔을 때 스케치한 것들.)
몇 년 전에 평양에 간 일이 있었다.

나는 거기 간 지 얼마 안 되어 왜 그들이 미사일과

핵에 치중하는지 알게 되었다.

재래식 무기 체제로서는 남쪽이나 미국에 도저히

상대도 감당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방비가 말할 수 없는 부담인 그들로서는

상대적으로 돈이 적게 들면서 딜이 될 수 있는

핵에 집중하는 것이다.

우리는 미사일이나 핵에 대해 걱정을 하고 때로는

공포감을 가지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 이라크와 같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감,

흡수통일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감은 우리하고는 비교할 수가 없었다.

지금도 그들은 빨치산이나 게릴라같이 살고 있었다.

우리는 여기서는 우리의 사정만 생각한다.

이해하기 어려울 만한 그들의 공격적인 행동 속에 들어 있는

깊은 공포감 같은 것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박재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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