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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5.01 21:48 수정 : 2009.05.01 21:48

[박재동의손바닥아트] 여든, 청춘은 시작되다
한겨레 이번 4월29일치 ‘이 사람’ 난에 이런 기사가 났다.
이번에 여든이 된 한숙자 할머니가 75세에 그림을 시작하였는데
처음엔 이 늙은이가 무슨 그림을 … 하다가 점점 빠져들어 나중엔
밥 먹는 것도 잊고 그림을 그렸다는 기사.
그래서 그 그림들을 모아 이번 팔순 잔치 대신에 그림전시회를
했다는 기사.
아! 할머니의 딸 오한숙희씨에게 처음 그 말을 듣고 얼마나 놀랐고 기뻤던가!
노인들이 밴드를 하거나 문학, 수학 동아리를 하거나
연극을 하는 세상을 꿈꾸는 나로서는 더더욱 반가운 일이었다.
이제 늙음도 없고 여생도 없고 오직 현재의 삶이 있을 뿐.
배움과 새로움이 있으면 청춘이고 없으면 젊어도 늙은이.
이제 새로운 삶의 개념이 시작된다 ….
그런데 할머니가 그렸다는 그림이 궁금하지 않으신가?
그래서 이번엔 할머니의 그림(내가 들고 있는 노란 그림) 하나를 소개한다.
가족들이 둘러앉아 윷놀이하며 노는 장면,
아아, 참 따뜻하기 짝이 없구나.

박재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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