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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의손바닥아트] 노랑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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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앞에 피는 내 노란 웃음. 세상 직업 중에서도 좋은 게 교수데,
방학뿐 아니라 6년에 한 번씩 연구년이 있어.
작년에 내가 1년 수업을 안 하고 나니
학생들이 반가워지데. 잘하고 싶고, 너그러워지고 수업이 훨씬 잘되데.
그래서 말인데 초·중·고 선생님들도 연구년이 있어야겠구나.
밤도 없이 일하는 사람들에 비해 할랑하다고 난 생각했지만
생각이 바뀌데. 선생님이 피로하면 그게 바로 우리 아이들에게
돌아오지 않는가. 선생님의 즐거움은
바로 아이들의 즐거움 되지 않는가? 안 그러니?
초등학교 때 우리 반 아이들 같은 노랑 꽃들아. 박재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