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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의 손바닥 아트] 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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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이라고밖엔 달리 말할 길 없는 살구 맛을
아무 데서나 다니는 김태희들과 서역의 달을
그리고는 사막, 초원, 양떼, 당나귀 탄 할머니를
지나 사마르칸트 동남쪽으로 차를 몰다가 들른
어느 카펫 짜는 집 묻질 않더라.
어디서 왔느냐고.
그냥 물과 음식과 수박을 내놓을 뿐.
그리고 웃을 뿐. 아…… 아련한 기억
그래, 사람이었지!
너, 나가 없는. 그냥 사람이었어.
우린 사람이었어. 박재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